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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횡단 11일차: 파월 호수(Lake Powell)

미국[USA]/Road Trip USA

by 삶의 재발견 2013. 9.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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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노스림(North Rim) 관광 후 다음 목적지는 파월 호수(Lake Powell, 레이크 파월)입니다. 그랜드캐년에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시작점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이 곳에서 조금 더 가면 글렌 캐년 댐(Glen Canyon Dam)호스슈 밴드(Horseshoes Bend)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숙소는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South Rim)에 있는 야바파이(Yavapai) Lodge 입니다.


사전에 Google Map으로 경로를 조회하니, 다시 캐납(Kanab)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조금 더 가까운 길이 있을 텐데 이상해서 상황을 알아보니 89번 길이 폐쇄된 것입니다. 89번 폐쇄로 인해서 오늘 Page로 갈 때와 오늘 숙소인 Yavapai Lodge까지 많이 돌아가야 합니다. (2013년10월 부터 US-89T개 개통 되어 이 길을 이용하면 조금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http://goo.gl/SAovVt



그랜드 캐년 노스림(North Rim)을 출발해서 Kanab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파월 호수(Lake Powell)로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노스림(North Rim)과는 다른 사막 풍경이 펼쳐집니다.



약간 구름은 있지만 날씨는 맑습니다. 아니 햇빛이 매우 뜨겁습니다.





Lone Rock Rd, UT에 들어오니 잘 못 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차들이 없습니다. 그래도 잠시 들어가니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며, 출구에서 $15 요금을 징수합니다. 다행스럽게 우리가 가진 국립공원 연간 패스(Annual Pass)로 무료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요금소에서 직원이 캠핑할 거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니, 4륜 구동이 아니면 나올 수 없으니 모래 쪽으로 가지 말라고 합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간단히 화장실을 들렀다 호수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둘째 녀석이 꼭 호수에 손을 담그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승용차로는 갈 수 없으니 걸어가야 합니다.



밖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 카메라의 조리개을 최대한 조이고도 아주 밝게 사진이 나오는 아주 뜨거운 상황입니다. 



둘째 녀석의 엉뚱함과 저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결국 썬블럭을 짠뜩 바르고, 선글라스와 모자로 무장을 하고, 그 위에 큰 우산을 쓰고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밝은 태양 아래 가까워 보이는 호수도, 모래로 발이 빠지니 너무 멀기만 합니다.



걸어도 걸어도 아직 모래 위에 있습니다. 사막에서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지 조금은 알 듯 합니다. 4륜 구동 차량도 모래에서 나오지 고생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금씩 가다 보니 그래도 파월 호수가 가까워 집니다.





드디어 파월 호수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물은 미지근 합니다.



이렇게 강한 햋빛 아래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피부를 소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잠시 호수를 느끼고, 아니 오래 있으려고 해도 햇빛이 너무 강해서 힘듭니다. 호수로 올 때 힘이들어도 내리막이였는데,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 오르막으로 모래을 밟고 올라가려고 하니 많이 힘듭니다. 


주차장까지 까마득합니다.



그래도 끝은 있는 법입니다.



걷다보니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물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법을 정리해 놓은 포스터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산소가 없는 지역에서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상에 다양한 곳도 있군요.



아주 뜨겁고 모래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었던 파월호수(Lake Powell)입니다. 그래도 이 곳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으로 오랜 시간 머리 속에 기억될 듯 합니다.


참고로 파월호수(Lake Powell)을 보기 위해 Lone Rock Road로 가도 되지만, 89번에서 글렌 캐년 댐(Glen Canyon Dam) 방향 도로 옆 언덕 위에 Overlook이 하나 있습니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입장료도 없고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멋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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