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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천섬(Thounsand Islands) 크루즈 관광 및 뉴저지 이동

캐나다[Canada]

by 삶의 재발견 2013. 3.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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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천섬(Thounsand Islands)입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되는 강에 있는 섬들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 방문하는 날이 올해 천섬 크루즈를 처음 시작하는 날입니다. 첨섬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지만, 우리는 가장 먼저 운행을 하는 이 곳을 선택할 밖에 없었습니다. 따뜻한 시기에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아직 추워서인지 HEART OF THE ISLANDS CRUISE라는 1시간 프로그램만 운영하는데, 10시에 첫 배가 출발합니다.


주소는 23 Front Street, Rockport, Ontario, K0E 1V0 이며, 홈페이지(http://www.rockportcruises.com/)에서 세부 내용 참조하시면 됩니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거리인데, 중간에 길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8시30분 정도에 일찍 출발합니다. 



중간에 캐나다에서 미국 국경으로 넘어가는 차들이 많아 조금 정체가 되었으나 9시를 조금 념겨 도착했습니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많은 것을 보니 집에 돌아갈 때 고생 좀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더욱이, 이 날이 캐나다의 Good Friday라고 휴일입니다. 금요일에 쉬니, 따뜻한 미국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는 아직 차 한대도 없고, 매표소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강가에 레스토랑도 아직 영업전이라고 합니다. 분위기가 썰렁한 것이 아무래도 우리만 조용히 배를 탈 것 같은 생각도 들면서, 재미없는 곳에 우리만 온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옵니다.


잠시 후, 매표소가 문을 열고 올해 첫 고객으로 표를 구입합니다. Family Pass(어른 2명, 어린이 2명)를 구입하면 조금 할인이 되는 $54에 구입가능합니다. 어른만 구입 시,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http://www.rockportcruises.com/index.php/features/coupon)을 받으면 1인당 $2씩 도 할인 가능합니다.


표를 사면서, Gate A로 가라고 합니다. 배 한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강은 조용하고, 아주 작은 얼음만이 떠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여서 분위기는 조금 무겁습니다. 이 강이 퀘벡에서 부터 보았던 세인트 루이스 강입니다. 이번 여행을 성당과 세인트 루이스 강 여행이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육지에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이 곳에 들어가면 안락하고 영화 속의 풍경이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교회입니다. 교회 앞의 강의 일부분은 흐름이 없어서 인지 아직 얼어있습니다.



10시 조금 넘어선 시간 게이트를 열고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던 선착장에 관광버스를 포함하여 많은 승객들이 몰려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덕분에 배는 거의 차서 출발합니다.


배가 육지에서 멀어저 강으로 조금씩 나가기 시작합니다.




작은 섬에 집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면과 집의 높이가 얼마 차이가 없습니다. 연중 수면의 높이가 일정하기 때문이 이런 집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집이 있습니다.



2개의 섬을 다리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집입니다. 이러면 1가구 2섬이 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다리로 연결했기 때문에 하나의 섬이 되는 것인가요? 


저 다리를 기준으로 좌측은 캐나다 우측은 미국이 된다고 합니다. 저 다리를 넘나들 때도 입국 수속을 받아야 할까요? 이렇게 규모가 작은 집도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형태의 섬과 집이 있습니다.



천섬에는 실제 1,000개 이상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섬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섬이 365일 물 밖에 나와 있어야 하고, 2그루 이상의 나무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집은 조금 빈약해 보이고, 없어 보입니다.



천섬에 집을 지은 사람들이 없었으면,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이 곳에 우리나라 전통의 한옥을 하나 지어서 태극기 휘날리게 해놓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가 하트섬 근처에 왔습니다. 하트 모양의 섬이라고 하는데, 섬위에 볼트성(Boldt Castle)이 있습니다. 다른 집과는 다른 규모의 멋진 건축물 입니다.



하트섬은 원래 자연적인 하트모양이 아니었습니다. 아픈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한 한 남자가 하트모양으로 섬을 깎아 만든 것이죠. 인간의 힘으로 변형된 섬입니다.



그 남자가 조지 볼트(Gerge Boldt 1851-1916)라고 합니다. 조지 볼트는 작은 호텔에 근무하던 사람이였는데, 어느날 방을 원하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마침 빈방이 없었다고 합니다. 측은하게 생각한 볼트는 자신의 숙소를  노부부에게 빌려주었는데, 이 노인이 바로 힐튼(Hilton) 호텔의 회장이라고 합니다. 회장은 볼트를 회사에 스카우트 하고, 딸 루이스(Louise Kehrer Boldt)과 결혼하게 됩니다. 마치 동화와 만화 같은 이야기 입니다. 


결혼 후, 볼트는 아픈 아내가 쉴 수 있도록  하트섬과 볼트성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또한 아내를 위해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Thousand Islands Dressing)을 만들어 선물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샐러드에 자주 올려 먹는 바로 그 드레싱입니다. 그런데 불행스럽게도 섬이 완공 되기도 전인 1904년 아내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하는 해피하게 시작해서 슬프게 끝나는 곳입니다.



이 곳에 들어갈 수 있는 투어도 있는데, 미국 비자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트섬을 뒤로해서 1시간 크루즈의 절반 이상이 끝나고 이제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이 곳에 섬 하나 사서 집을 지을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섬을 사는 데도 돈이 들고, 집을 짓는 데도 일반 육지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건축비가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곳에 살려면 배가 한 척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일반 사람이 이 곳에 사는 것은 불가능하고 아마도 돈이 엄청나게 많아야 가능할 것 입니다.



천섬 여행을 마치고 나니 11시가 넘었습니다. 이젠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는 뉴저지로 출발합니다. 구글 맵에서는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밥먹고 조금 쉬었다가면 8시간 정도 후인 7시 전후에 도착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출발을 하고 국경 쪽으로 오는데, 아침에 지날 때 보다 차가 더 많아 졌습니다. Good Friday 휴일에 따른 영향이 큽니다. 국경부터 시작된 정체는 뉴욕주 북부까지 계속이어 졌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명절에 고속도로 막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결국 이날 12시가 거의 다된 시간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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