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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뉴햄프셔 White Mountains(화이트 마운틴)과 캐논 마운틴 케이블카

미국[USA]/Acadia National Park

by 삶의 재발견 2013. 5. 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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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비로 여행계획이 많은 변경되고, 볼거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많이 아쉬운 가운데 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 일기예보 확인하고 주변 날씨 확인합니다. 저렴한 숙소지만 풍경은 좋습니다. 

 

다행히 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멀리 산도 보이고 경치가 좋습니다. 산 윗부분이 약간 하얀 색이 있어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카메라로 당겨서 보니 눈인 듯 합니다. 5월 말에 설마 눈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눈입니다. 이때 뉴저지도 이상기온으로 섭씨 10도 정도 평균보다 낮아졌는데, 위도가 높고 고도가 높은 저 산 위에 눈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관광 또 망쳤다라는 실망이 오기 시작합니다.

 

 

식사를 하고 이동하는 중간에 보니 정말 눈이 맞습니다.

 

 

파란 나뭇잎 위에 눈이 쌓이니 나무가지가 무게를 주체하지 못하고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나무들이 많이 놀랐을 겁니다.

 

 

화이트 마운틴은 미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단풍관광지로 87개의 봉우리와 9개의 협곡으로 둘려 쌓인 고산 지대로 4,000피트가 넘는 고봉만 48개에 이르는 곳으로 Mountains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해발 6,288 피트의 워싱턴 마운틴이 가장 높으며 미국 동부에서도 최고라고 합니다. Presidential Mountain(대통령산)으로도 불리는 데, 높은 7개의 산마다 대통령 이름을 붙다고 합니다. (6,288 피트의 워싱턴, 5,774피트의 아담스, 5,712 피트의 제퍼슨, 5,367 피트의 매디슨, 5,384 피트의 먼로(Monroe), 5.004 피트의 프랭클린, 4,761 피트의 아이젠하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알려진 캐논 마운틴은 1,200 피트로 옆에서 보면 사람 옆모양 같아 “큰 바위 얼굴"로 불렸는데 지금은 소실되어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은 Cog Rail(산악기차)입니다.한 때 대한항공 CF에 한효주가 소개했던 곳입니다. 

산허리를 깎아 만든 철도를 따라 약 3,5 마일을 달리는 기차를 타고 최고봉 워싱턴 마운틴 정상까지 올라가는 Cog Rail은 1869년 건설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용 기차이자 세계 최초의 산악 기차라고 하는데, 현재 시간에 따라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를 번갈아 가면서 운행합니다. 꼭 타보고 싶었은 것은 증기기관차로 운행하는 기차인데 오전8시15분에만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1시간 이상 걸리고 출발 전에 도착해야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6시45분 정도에는 가야하는 상황이라 피곤한 아이들에게 무리스럽다고 판단하여 포기하였습니다. 시간도 3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다른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단점과 가격도 어른 $66 아이 $39로  한 가족이 $200 이상 지불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증기기관차를 못 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열차타는 곳을 한번 둘러보기로 하고 이곳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드디어 열차 타는 곳이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으로 덮혀있는 풍경이 더욱 열차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을 가지게 합니다.

 

 

열차타는 주변으로 눈이 와서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있는 기차의 색상과 눈이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1시 정도였는데, 3시간 관광을 마친 기차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증기기관 특유의 연기를 뿜어내면서 눈속의 철로를 달리며 내려옵니다.

 

 

 

기차 톱니 바퀴가 장식되어 있네요. 마모되어 1년 이상 사용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Cog Rail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기로 합니다. 케이블카는 Cannon Mt.(캐논산)에 올라가는 상품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짧습니다. 15분 정도면 산 정상에 올라갑니다. 운행 시간도 15분 간격이구요.

 

 

 

케이블카 타는 곳에 "큰 바위 얼굴"이 소실된 내용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이동할 라인입니다. 날씨가 흐려 산 속은 잘 보이지 않는군요.

 

 

15분 후에 도착한 산 정상에는 강한 추위와 눈이 더 많이 내려 있습니다. 5월 말인데...

 

 

 

산 정상에 식당이 있습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가격은 착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샌드위치, 감자칩, 빵, 커피 등 주문해서 먹었는데 커피, 빵, 감자칩은 먹을 만 한데 샌드위치는 너무 짜고 아이들이 먹기 어려워 하더군요. Wrap류는 오히려 먹을 만 하다고 합니다.

 

 

케이블카 옆에 Old Man of the Moutain Museum이 있어 방문헀는데, 지금은 닫았고 여름에 연다고 합니다. 왼쪽 옆으로 내려가면 소실된 흔적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날씨도 흐리고 비가 와서 내려가 보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New Hampshire 주 도로 표지판에 큰 바위 얼굴이 들어 있습니다. 큰 바위 얼굴이 무너졌을 때 이 곳 사람들 마음도 많이 아팠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날씨와 시간이 부족해서 보고 싶었던 다음 관광지는 볼 없이 아쉬움만 남기도 돌아왔습니다.

  • The Basin (Beside Rt. 112, 1.6 miles west of North Woodstock)
  • Indian Head (차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못 봤습니다.)
  • Flume Gorge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협곡을 따라 계단/3마일 트레일이 좋다고 하네요)

 

 

오는 길에, New Hampshire주 차량 번호판에 "Live Free or Die"라는 글을 보고 이 곳 사람들이 얼마나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이었습니다. Maine 주는 "Vacation Land" 랍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 3일이 지나고 나서 뉴저지의 날씨가 섭서 32도까지 올라갑니다. 3일 전까지 눈 속에 있었던 것이 꿈만 같습니다. 비록 비와 눈으로 많은 볼거리들을 놓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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