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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ida 여행 2일차: 키라고(Key Largo) 프린세스 글라스 바텀 보트(Princess Glass Bottom Boat)

미국[USA]/Florida

by 삶의 재발견 2012. 11. 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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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Key Largo Princess Glass Bottom Boat(http://www.keylargoprincess.com/)를 예약했는데, 출발 30분 전에 오라고 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10분 전에만 도착하면 되는데, 너무 빨리 도착했습니다.


Key Largo Princess Glass Bottom Boat는 티켓 판매 장소와 타는 장소가 걸어서 2~3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티켓은 홀리데이인(Holiday Inn)호텔 로비에 있는 기념품샵(Gift Shop)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 호텔의 주소는 99701 Overseas Highway, Key Largo FL 33037 입니다. 사전에 시간 예약이 필요하면 전화 305-451-4655로 하셔야 합니다.


요금은 성인 $30, 어린이 $17인데, 우리는 Groupon에서 4인 $55에 저렴하게 구입한 바우쳐로 예약하고 탑승했습니다. 배타는 시간이 2시간이니 6시까지 배를 타게 되는데, 일몰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까지만 썸머타임이 적용되어 어제 6시면 오늘의 5시와 같은 시간이여 일몰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오늘은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티켓을 수령하고, 탑승장소를 안내해줍니다.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안내표시가 있습니다.



이 곳이 탑승장소인데, 조금 일찍 왔더니 아무도 없습니다.




이 곳이 항구여서 멋진 모습의 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배에 탔습니다. 바닷속을 볼 수 있는 유리(Glass Bottom)가 배 아래에 보입니다. 이 배의 가장 큰 특징이죠. 아직 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물이 초록색으로 보입니다.



배가 출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많은 집들이 있는데, 집에 주차장이 있는 것처럼, 집에 모두 요트와 배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드디어 바다로 나왔습니다.



갈배기가 보입니다. 선원이 과자를 나누어 주자, 플로리다 갈매기들도 우리나라 갈매기처럼 과자를 받아 먹습니다. 새우깡을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40분 정도를 열심히 달려서 물고기 많은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 밑에 산호도 보이고,



물고기도 보이고, 거북이도 보이고 합니다. 안내방송과 함께 30분 정도 바다 속을 구경을 하며 다양한 물속 세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노우쿨링보다는 체험의 강도가 낮지만, 물에 젖지 않고 편하게 물속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점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특히 우리가 갔던 11월에는 이상기온으로 물이 차서 아이들이 스노우쿨링하기 좋지 않은 때였습니다.



40분 정도를 바다로 나갔으니, 항구로 돌아오려면 그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착 시간이 6시이기에 바다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지 몰랐는데, 점차 항구에 다다르자 해가 빠른 속도로 서쪽 바다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빠르게



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비록 멋지다는 키웨스트(Key West)에서 일몰을 볼 수 없지만, 오늘 키라고에서 일몰을 볼 수 있다니 그리고 이렇게 아름답기에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선원들 마져도 오랜만에 바다에서 보는 일몰에 빠져 감탄사를 외칩니다.







항구로 돌아오는 길도 어두워져, 출발할 때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항구에 도착하니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아이들에게 Everglades Safari Park와 Glass Bottom Boat 중 어떤 것이 더 좋았냐고 물으니, 두 꼬마 녀석의 평가가 완전하게 갈립니다. 아들 녀석은 Everglades Safari Park가 더 좋았다고 하고, 어린 딸은 Glass Bottom Boat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두 꼬마 모두 별5개 만점에 5점과 4점을 줄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저도 두 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날씨가 허락한다면 키라고에서 스노우쿨링도 해보고 싶습니다.


멋진 석양은 좋았는데, 숙소까지 100마일을 가야 하는데, 어두워져 운전하기 힘들어져 걱정입니다. 그래도 플로리다의 도로가 좋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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