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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횡단 3일차: Mitchell(미첼) 옥수수 궁전

미국[USA]/Road Trip USA

by 삶의 재발견 2013. 7. 1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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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 자동차 횡단 여행 일정 중에 가장 많은 거리와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날입니다. 565마일 8시간 30분 소요 예정입니다.

(Google Map의 새로운 기능으로 보니, 523마일 8시간56분에 갈 수 있는 방법도 있군. 새로운 Google Map 직관적으로 바뀌어서 좋기는 한데, 중간 경유지 입력이 안되니 아직은 불편합니다. 곧 된다고 하니 기다려야죠.)


가능하면 하루에 400마일 정도만 운전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적당하게 쉴 곳도 없고 애매한 곳에서 1박을 하면 다음날 일정이 어렵게 꼬여서 그냥 하루 무리해서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 옥수수 궁전이 있는 사우스 다코타 미첼(Mitchell, SD)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의 미첼(Mitchell)이라는 곳에는 옥수수 궁전(Corn Palace, 주소: 603 North Main Street, Mitchell, SD 57301, http://goo.gl/Kq9lN)라는 작은 볼거리도 있어 1박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지역이 옥수수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옥수수로 궁전을 만들어서 무료로 전시한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9시까지 개장을 하니 늦게 도착할 우리 가족에게는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곳인 듯 합니다.


아침 일찍 간단히 식사를 하고, 아이스쿨러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출발을 합니다. 날씨는 화창합니다. 오늘 같이 관광이 없는 날은 흐린 날씨가 운전하기 좋은데 너무나도 화창해서 덥습니다.

그런데, 이동 경로가 북쪽으로 올라가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로여서 Wisconsin 주 근처에 가니 오히려 에어컨을 끄고도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그리고, 차가 없어 조용히 달리니 운전이 조금 심심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좋은 길에서 차에 장착된 크루즈(Cruise) 기능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속소를 규정속도보다 5마일 정도 높게 맞춰 놓고 운전하기 힘이 덜 듭니다.


미시시피강을 건너 미네소타(Minnesota)주의 한 휴게소(Rest area)에서 쉬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여름 날씨임에도 시원합니다.


계속 달려가니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는 풍력 발전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후 6시 정도에 목적지인 미첼(Mitchell)에 도착했습니다.



옥수수 궁전 Mitchell(미첼)


옥수수 궁전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고 관람을 위해 입장 했습니다. 시간별로 Guide Tour를 무료로 진행하므로 먼저 대략 훓어보고 시간에 맞추어 투어를 하는 것이 좀 더 많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itchell(미첼) 옥수수 궁전


옥수수로 지은 집이여서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야하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관도 계속 변화되고 있습니다.


Mitchell(미첼) 옥수수 궁전


1892년 처음 옥수수 궁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를 구경하려고 시카고에서 기차로 10일 걸리는 이 곳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의적 발상이 이 먼 곳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인 것입니다.



옥수수 재료로 만든 인형이 인상적입니다.



입구에 옥수수와 팝콘을 판매하는데,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좋습니다. 특히 옥수수 궁전에서 먹는 옥수수이므로 먹어 볼 만 합니다.



내부에는 체육관이 하나 있습니다. 여름에는 기념품 샵으로 활용하고 겨울에는 농구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벽면에 옥수수로 만든 그림이 있는데, 우축에는 원주민의 삶이, 좌측에는 이주민의 삶을 그렸으며, 중간에는 화합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Mitchell(미첼) 옥수수 궁전Mitchell(미첼) 옥수수 궁전 내부


기념품점에는 옥수수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옥수수 궁전(Cor Palace) 모양의 자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경작에 필요한 농기계도 전시해 놓았는데, 아이들이 올라갈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옥수수를 가지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마른 옥수수가 있습니다.



옥수수를 아래 사진의 기계에 넣고 돌리면 알맹이가 분리됩니다.



분리된 알맹이를 맷돌 같은 기구에 넣고 돌리면 가루가 만들어집니다.



체험에 사용되는 재료를 위한 비용을 기부해 달라고 합니다.



옥수수 궁전(Corn Palace) 앞에는 옥수수 마스코트도 하나 서있습니다.


옥수수 궁전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숙소인 Best Western Motor Inn에 도착했습니다. 8시가 넘었음에도 아주 밝습니다. 이날 올드카(Old Car) 동호회에서 왔는지 숙소에 많은 Missouri주 번호판을 달고 있는 옛날 차들이 보입니다.



Best Western Motor Inn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해가 늦게 지는 덕분에 오늘 하루 횡단 여행으로 자동차에서 고생한 아이들에게 수영장에서 쉬면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런데, 미네소타(Minnesota)와 위스콘신(Wisconsin)의 날씨와 달리 South Dakota의 날씨는 덥습니다. 더운 날씨여서 수영하기 더 좋겠군요. 



미국 대륙 자동차 횡단 여행의 하루가 또 지나갔습니다.


우리가 숙박했던 베스트 웨스턴 모터인(Best Western Motor Inn)은 가격도 저렴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외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종업원도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아침에 나온 와플이 맛있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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