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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서 게 낚시- 블루크랩 잡기 (Blue Crabbing)

미국[USA]/New Jersey

by 삶의 재발견 2012. 10. 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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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2012년 10월20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과 뉴저지 바닷가로 게 낚시를 갔습니다. 이 곳 게는 한국 꽃게와 달리 푸른색입니다. 그래서 Blue Crab이라고 합니다. 물론 열을 가해 요리를 하면 붉은 색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게 낚시 장소로 선택한 곳은 1시간15분 정도 떨어진 Berkeley Island County Park(399 Brennan Concourse, Bayville, NJ 08721)입니다. 다른 곳 보도 조용하고 평이 좋아서 였습니다.

 

 

사실 꽃게 잡이 시즌은 한 여름인데, 이 때는 조금 늦어서 몇 마리만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떠났습니다.

 

허리케인 샌디가 오기 전이여서, 해변가는 조용하고 아늑하기만 합니다. (현재 나무 구조물들이 모두 날라가서 복구중이라고 합니다.)

 

 

게 낚시를 위해서는 공원에 주차하고 2~3분 정도 걸어서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로 가야 합니다.

 

 

데크로 들어가는 입구에 게잡이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게 종류별로 잡을 수 있는 크기가 있습니다. 암놈과 숫놈 구분도 해야하고 종류도 봐야하고, 크기는 대략 아이폰 크기면 될 듯 합니다. (우리는 복잡한 것 대신 숫놈중 아이폰 크기 넘는 것만 가져오기로 합니다.)

 

 

테크는 한적하고 하고 파란 가을 하늘로 아름답습니다. 갈매기 녀석이 먼저 자리잡고 있습니다.

 

 

좌우로 나눠진 데크에 좌측에는 미끼를 두고 어른들이, 좌측에는 아이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꽃게를 잡는 방법은 트랩을 이용하는 방법과 낚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트랩을 이용하면 조금 쉽게 잡을 수 있는 반면 트랩을 구입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구조는 $20정도 하며, 조금 저렴한 것들도 있습니다.

 

 

낚시를 이용하면 그냥 줄에 미끼 묶어 던지고, 게가 미끼를 물면 물 안에서 뜰채로 게를 건저내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낚시를 하려면 뜰채가 있어야 합니다. 물 안에 있는 게를 건저야 하므로 손잡이가 1~2미터 정도 긴 것이면 좋습니다.

 

이날 4가족 20명 가까운 인원이 낚시를 가기에, 인원에 맞춰 트랩을 구입하기 힘들어, 낚시 줄과 미끼 뜰채 2개만 구입해서 갔습니다. 뜰채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Sport Authority, WalMart, Target 등을 돌아다녔는데 일부 WalMart에 게를 잡기에 적당한 크기와 길이를 가진 것이 있고 찾기 어려웠습니다. 손재주가 있고 재료가 있으시면 집에서 만드신느 것이 물건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미끼는 닭과 생선 머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생선은 미끼로 고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 닭다리를 이용했습니다. (날개와 머리 등 잘 먹지 않는 부분을 쉽게 구하지 못 해서 그냥 코스트코에서 $15 정도 냉동 닭다리 구입했습니다.)

 

그냥 줄에 묶어 바다에 던집니다. 줄은 eBay에서 Crab Trap Retrieval Line으로 검색해서 긴 것으로 구입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구입하기 쉬운 일반 털실 등을 이용해도 게낚시에는 무방할 듯 합니다.

 

 

줄을 계속 잡고 있으니 힘드니, 기둥에 묶어 놓습니다.

 

 

기둥 위에 누군가 박아 놓은 못에 줄을 걸어 놓기도 하구요.

 

 

시간이 지나도 게는 오지 않고, 미끼만 계속 꺼내 확인해 봅니다.

 

 

20분 정도 지난 시간에 게가 한마리 올라 옵니다. 역시 다리가 파란 녀석입니다. 숫놈인데 아이폰 크기와 비슷합니다. 잡아도 될 듯 하지만 조금 더 커서 오라고 바다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게가 잡히지 않으니 갈매기 구경만 합니다.

 

 

게가 없어도 가을 바람에 바다 구경과 새 구경하는 맛이 좋습니다.

 

 

 

이날 게를 몇마리 잡지 못 했습니다. 잡아도 크기가 애매해 모두 바다로 보내주었죠. 그래도 아이들은 처음으로 게낚시를 해보며 직접 잡은 게를 보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올해에도 한 번 더 이곳을 가려고 했는데,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공사 중이라고 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뉴저지에 추천 장소가 여러 곳이 있네요. 주로 뉴저지 남부에 많이 있어 중부와 북부에서는 거리가 조금 됩니다. 다음 주소(http://goo.gl/RtrPD) 참조하셔서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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