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스프레소 커피에 맛에 빠져 에스프레소 기계를 하나 구입하려고 고민 중에 있었습니다.
얼마 전 코스트코에 가니 드롱기 EC270 모델이 19만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어, 구입하려고 해보니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이고, 아래 우측 사진과 같이 재질에 상당 부분이 검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검색해 본 대안이 Delonghi EC680(아래 좌측사진) 이였습니다.
EC680이 디자인 측면에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예열시간이 40초 밖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 왔습니다.
또한 크기도 EC270이 30.5 x 20.8 x 32.5cm인데 비해서 33 x 14.9 x 30.5cm로 폭이 6cm 정도 작은 장점도 있습니다.
EC680은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서,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 미국 아마존 등 여러 곳을 검색해 보았으나, 드롱기가 이탈리아 회사여서 이탈리아 아마존이 가장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전압 문제가 해결 되어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구매 후기를 보니 유럽과 다른 국내 전압 특성으로 펌프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 우선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 문제 있으면 교체하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탈리아는 배송대행이 없어, 직배송을 해야하는데, 직배송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어 배송비가 좀 더 저렴한 대안으로 찾은 곳이
http://www.computeruniverse.net/ 라는 사이트 였습니다. 독일 업체로 전세계로 배송해주는 온라인 쇼핑몰로 비교적 평가가 좋은 곳이였습니다.
우측 상단에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고, 배송지역을 한국으로 설정하면 부가세가 줄어들어 위의 화면처럼 좀 더 저렴한 가격이 나타납니다. 우측에 보면 5유로 할인 쿠폰을 받으면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배송방법은 DHL 배송이 좀 더 저렴합니다. DHL은 우리가 아는 FedEx 와 같은 특급 배송이 아니라, 독일의 우체국 배송으로 최종적으로 국내에서도 우체국 EMS를 통해서 최종 수령하게 됩니다.
결제는 신용카드 수수료와 배송비(27유로)를 추가해서 총 168.15유로를 지불하였습니다.
주문을 7월26일(일) 하였으나, 아래와 같이, 7월30일(목)에 배송을 해서 최종 8월5일 수령했습니다. 주문 후 10일, 배송 후 6일만에 받았으니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아닙니다.
수령한 박스와 설치한 제품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송을 위한 외부 박스가 하나 더 있어, 파손되거나 오염될 염려는 없어 보였습니다.
제품 설치한 후 좌/우 사진입니다. 외관은 EC270보다 수려합니다.
설명서는 이미지와 함께 쉽게 설명된 영문 자료도 함께 제공되므로 어렵지 않게 설치 및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사용 후 청소할 수 있도록 청소용액도 추가로 제공됩니다.
탬퍼는 프라스틱으로 된 스픈과 일체형이 있는데, 너무 가벼워 좀 더 사용해보고 스틸 제품을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템퍼는 51mm를 구입하면 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사용해본 결과, 크레마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펌프의 전압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좀 더 사용해보고 커피 콩과 분쇄 정도 등을 최적화해보고 계속 크레마가 적게 나오면 펌프 교체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펌프 교체는 후로웰(http://www.ulka.co.kr/, 070-4618-4321) 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5만원 이하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EC680은 자가 교체가 쉽지 않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교체 후 성능 개선이 별로 없다는 후기도 있습니다.(http://www2.ppomppu.co.kr/zboard/view.php?id=coffee&no=8046)
전압과 주파수가 유럽(230V 50Hz)과 다르기에 발생하는 문제라면, 국내 전기의 전압과 주파수를 유럽과 동일한 수준으로 변환해주는 장비인 일명 주파수 변환기로도 해결될 수도 있을 것아 알아보니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아주 많이 비싸서 대안이 될 수 없을 듯 합니다.
미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면, 주파수가 동일한 미국용 110V를 구입해서 승압기를 이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드롱기는 미국가격이 유럽에 비해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어 직구를 통한 가격적 장점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여 곡절 끝에, 아주 힘들게 펌프를 교체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시행착오가 많았서 2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 다시 한다면 30분 정도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 펌프 교체 방법을 공유해 두었습니다. http://flowingtime.tistory.com/280
그리고, 오랜기간 사용하면, 스팀버튼이 오랜지 색으로 깜빡이면 청소를 해줘야 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청소 방법은 https://www.youtube.com/watch?v=zGIB_gbQcOY 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청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드롱기 EC680 펌프(EAX5) 자가 교체 방법 (9) | 2015.08.22 |
---|---|
유럽 직구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펌프 교체 필요 여부 (0) | 2015.08.15 |
베트남 Nep Moi라는 술: 누룽지 맛 (0) | 2015.01.30 |
베트남 커피전문점 Trung Nguyen에서 맛 본 독특한 커피 (4) | 2015.01.26 |
고구려(김진명 작)를 읽고 (2) | 2014.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