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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1박2일 관광

미국[USA]/New York

by 삶의 재발견 2012. 11. 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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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뉴욕 맨하탄에 갔지만, 가고 싶은 곳이 많아도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많은 곳을 갈 수 없었습니다. 하기야 아이들에게 도시 관광은 힘든 일이죠. 더군다나 뉴욕과 같이 복잡하고 많이 걸어야만 하는 곳은 아이들에게 특히 힘들 것입니다.


친구녀석이 온김에 아이들 없이 친구 단 둘이 1박 2일 뉴욕을 힘 닿는 데까지 걸어보려고 뉴욕으로 갑니다. 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주차와 통행료 등이 부담스러워 기차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뉴저지에서 뉴욕 맨하탄에 가는 다양한 방법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가는 기차에 대한 정보는 http://www.njtransit.com/ 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비용과 시간 등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대략 45분에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기차별로 정차하는 정류장 수가 달라 소요시간도 많이 다릅니다. 기차가 가끔은 2층으로 된 차량이 오기도 합니다.


기차를 타면 티켓(Ticket)을 승무원이 가져가고, 좌석에 다음 사진과 같은 종이에 펀칭을 하고 두고 갑니다. 무언가 규칙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규칙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뉴욕 펜스테이션(Penn Station)은 31~34th Street에 위치해서 주요 관광지를 걸어다니기 좋습니다.


친구 녀석이 1박2일 뉴욕 여행 뒤 하루 더 혼자 동부관광을 통한 버스투어를 예약해서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올라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고려해서 첫날의 동선은 다음과 같이 계획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B와 H가 타임 스퀘어입니다. 이곳을 관람하고, 뉴욕현대미술관(MoMA)를 관람하고, 5번가를 따라 Apple Store를 거쳐 Central Park 초입을 구경하고, 돌아오면서 Love Sculpture와 락펠러 센터를 구경하고, 숙소가 있는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하나 보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걸어야 하는 거리만 3.5마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상상하기 힘든 거리입니다.



기차역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니 뉴욕 타임즈 건물이 보입니다.



조금 걸어가니 타임스퀘어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와우~"하고 탄성을 질렀던 곳인데, 이제 많이 오니 감흥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에 좋고 익숙해지면 좋은 줄 모르게 되나봅니다.



타임스퀘어 옆에 우리가 오늘 밤 머물 곳입니다. 시설에 비해 꽤 비쌉니다. 그래도 시간을 아껴서 여행을 해야하는 여행객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시간은 돈이라고 하나 봅니다.



타임 스퀘어를 돌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벌써 점심입니다. 뉴욕 현대미술관으로 이동하면서 점심은 간단히 주변 스타벅스에서 빵과 커피로 대신합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에는 현대카드가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 플레티넘과 일부 카드로 제한이 됩니다. 우리는 카드가 없어 $25씩 지불하고 입장하였습니다. 카드 있으신 분은 지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현대미술관은 1층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일 Garage Sale을 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입장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몇 층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MoMA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입니다. 빌딩 숲이여 넓은 시야를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삭막한 도심 중간 중간 나무를 심어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몇 개 층에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줍니다. 한국말로도 서비스가 되는데, 주요 작품만 되며 기타 작품들은 영어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만듭니다. 주요 작품 중심으로 관람을 하고 5번가를 따라 센트럴파크 쪽으로 갑니다. 중간에 애플스토어를 만나자, IT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의 본능으로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센트럴 파크 쪽에서 바라본 5번가 입니다. 조금씩 해가 지고 있습니다.



5번가 센트럴 파크 시작하는 위치에 황금색 동상도 있군요.



동상 밑에 비둘기들이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조금 지저분합니다.



센트럴 파크를 조금 올라가 동물원이 있는 곳까지 산책을 해봅니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맨하탄의 빌딩 숲도 멋있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고층 빌딩 숲 속에 위치한 넓은 공원도 부럽구요.






이 곳에는 유달리 비둘기가 많이 있는 듯 합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조명들이 들어오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Love 조각상입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인데, 조금 큰 듯 합니다.



11월 인데, 락펠러 센터 밑에 스케이트 링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이 곳에 대형 트리가 세워진다고 하는데, 이 날은 설치를 위한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면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입니다.



날인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거리에 나무들에도 조명과 전구로 밝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다시 타임스퀘어로 돌아왔습니다. 큰 정광판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동작은 인식해서 게임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낮에도 타임스퀘어에 사람이 많았지만, 밤이 되자 현란한 조명과 전광판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넘쳐납니다.



원래 계획이 뮤지컬 관림이 이었으나 무엇을 볼 것인지 정하지 않았습니다. 라인온킹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보기 위해 남겨놔야 하기에, TKTS에서 할인 티켓이 가능한 공연 중 하나를 선택했는데, 바로 에비타입니다. 공연장도 바로 가깝습니다.



$70 달러 조금 넘는 비용을 지불하였군요.



에비타의 공연 시작 전 무대입니다. 공연 중에는 카메라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리키 마틴이 등장하는 공연으로 많은 분들이 리키 마틴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리키 입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지고 공연이 진행되는데, 리키 마틴이 공연 중에 쉬지 않고 등장하므로 휴식시간이 없으면 공연이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리키 마틴 재단 소개와 샌디 피해자 기금 및 후원금 모금을 위한 경매도 하였습니다. 리키 마틴이 공연에 사용햇던 손수건 인데, $850 정도에 낙찰되었습니다. 낙찰받으신 분은 공연장 앞자리 좋은 자리에 앉으셨던 분인데, 공연 좌석 뿐만 아니라 좋은 일에도 작지 않은 돈을 쾌척하셨습니다.



공연을 보고, 밖을 나와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 답게 아주 많은 공연 포스터가 줄지어 있습니다. 저걸 다보고 싶은데, 시간과 돈이 부족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하지 못 했던, 밤의 뉴욕시내 펍(Pub)에 갔습니다. 맥주 두잔을 시켰는데, 하나는 브루클린이라는 맥주였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많이 걸어 피곤한 상황에서 마셔서 그런지 조금 빨리 취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11시 가 되었고, 밖을 보니 사람들도 줄어들고 조금 분위기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다니기 시작합니다. 이제 숙소로 이동해야할 때인가 봅니다. 맥주 값을 계산하는데, 이 곳에서는 팁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혹시 맥주마실 기회가 있으면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피곤함으로 정신없이 잠을 자고, 6시 경에 눈을 떴습니다. 맨하탄 한가운데서 눈을 뜨고 밖을 보니 예상 외의 풍경이 보입니다. 바로 사무실에 벌써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유있는 미국이지만 맨하탄만은 예외인 듯 합니다.


2일차인 오늘 일정은 조금 동선이 깁니다. 그래서 여러 번 지하철을 이용해야 합니다. 우선 호텔 근처 Applebee's 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가까운 곳 부터 다음과 같이 이동하기로 계획을 세워봅니다.


먼저 브라이언트 공원(Bryant park), 뉴욕시립도서관, 그렌드 센트랄 터미널,  UN을 구경한 후, 차로 이동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관람하고, 다시 지하철로 로어 맨하탄으로 내려와 월스트리트의 황소와 페더럴 , South Street Seaport 순으로 구경하기로 합니다.



브라이언트 파크와 도서관을 거쳐, Grand Central Terminal에 도착했습니다. 오래되고 큰 기차역입니다. 천장도 멋지고 지하에 푸드코트에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으므로, 이 곳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장이 특이합니다.




터미널에서 나와 UN본부가 있는 동쪽으로 계속 걸어갑니다.걸어서 걸어서 2번가 까지 왔습니다. 동쪽으로 올 수록 건물도 낮아지고 조금 조용해지는 분위기 입니다.



동쪽 끝에 유엔본부가 있습니다.




유엔 본부 앞에 총 모양의 조각상이 있는데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 바로 알 수 있게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모든 총들이  저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왔습니다. 앞에서 신용카드로 표를 살거면 저기 짧은 줄이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25씩 지불하고 티켓을 구입했는데, 티켓이 아닌 벳지를 줍니다. 이 뱃지가 티켓을 대신하므로 옷에 달고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매일 매일 색상이 바뀐다고 합니다. (참고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도 기부금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금액은 알아서 내시면 됩니다.)



역시 박물관 관람이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는 것을 또한 번 느낌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배도 고프고 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Shake Shack 버거룰 먹기로 합니다. 제가 아는 곳은 유일하게 자연사 박물관 근처인데, 이 곳을 가려면 센트럴파크를 가로 질러야야 합니다. 이왕 온거 공원 구경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걸어 보기로 합니다. 공원에 있는 산책로가 직서으로 나있는 것이 아니라, 꾸불꾸불해서 가로지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중간 중간 볼거리가 있으니 구경하면서 걷기에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작은 호수들도 있습니다.




공원을 빠져나왔는데, 길이 직선이 아니라 꼬불꼬불 오다보니 생각보다 다른 위치로 빠져나왔습니다. 더 위로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드디어, Shake Shack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을 많이 넘긴 시간임에도 여전히 손님들이 많아 줄을 서야합니다. 햄버거와 프렌치 후라이, 밀크쉐이크, 콜라 등을 시켜 굶주린 배를 채워봅니다. 햄버거 뿐만 아니라 쉐이크 맛도 일품입니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중간에 자연사 박물관을 지납니다. 처음 아이들과 갔을 때, 기대보다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나봅니다. 아니 우리나라 박물관 수준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져서 이저 기대수준이 높아지 것이 겠죠.





81St. 역에서 지하철을 타기위해 기다립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는데 우리나라 지하철 수준보다 열악합니다. 

 


페더럴 홀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 대통령 동상이 있습니다. 점심을 너무 늦게 먹어서 인지 금방 어두워 집니다.



급하게 서둘러, 나스탁(Nasdaq) 시장과 황소를 구경합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관광지인 South Street Seaport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썰렁합니다. 일부 몇몇 관광객만 두리번 거릴 뿐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현지 분에게 물어보니 샌디 피해로 문을 닫고 보수공사 중이라고 합니다. 어두워지니 조금 무섭습니다. 열심히 걸어 밝은 곳으로 나왔습니다.



Fluton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뉴욕펜역으로 이동합니다.



뉴욕펜역 옆에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 있는데, 1층에는 1D(Direction) 상점(?)이 있고, 지하에 경기장도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1박2일 동안 열심히 뉴욕을 걸으며 구경한 여행은 막을 내립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정신없이 졸다가 기차역을 지나칠 뻔할 정도로 피곤한 이틀이였습니다. 피곤한 만큼 알찬 여행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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