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Boston) 당일 여행

갑자기 보스턴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박2일의 여유 시간이 생겨, 출발 전날 짧은 시간동안 준비를 해서 떠나는 깜짝 여행입니다.

보스톤은 집에서 북동쪽으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해안도시로, 하버드대학교와 MIT 등 명문대학이 있는 곳입니다.

■ 보스톤 여행을 위해 주차하기

도시관광을 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교통편과 주차입니다. 보스톤은 대중교통이 저렴하고 잘 되어있어,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차를 어디에 어떻게 할까가 고민이 됩니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나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지하철역 주차를 하고, 지하철로 하루를 여행하면 어떨까?" 였습니다. 보스턴 지하철 사이트(http://www.mbta.com)를 통해서 주차장이 편리하고, 이동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역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찾은 역이 "Riverside"역입니다. 지하철 노선도의 Green Line의 제일 좌측에 있는 역으로,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며 주차 요금은 하루 $6이며 시내까지 3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Riverside Station 위치에 대한 설명은 Grove Street off Route 128, south of Commonwealth Avenue, Newton 으로 되어있는데, 구글지도를 통해 얻은 주소는 333 Grove Street off Route 128/I-95, Newton, MA 02466 이며, Coordinates는 42°20′14″N 71°15′08″W 입니다. 상세 정보는 https://www.mbta.com/stops/place-river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이 넓고 찾기도 쉬운 곳이였습니다. 일일 주차요금 $6(주말은 $3)를 내고 주차한 후, 지하철 역에서 1 Day Pass를 성인 $11에 구입했는데, 24시간 동안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스톤에서의 여행 경로는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퀸시마켓(Faneuil Hall/Quincy Market), 전망대(Skywalk Observation) 순 입니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보스턴 미술관으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Riverside에서 보스턴 미술관에 가려면 Fenway Station에서 내려 조금 걷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는 Green Line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보스턴에 대한 여행 정보는 지하철에서 "Just go 미국동부" 책자를 통해 얻기로 합니다.

보스튼 미술관에 도착해서 CitiPass의 바우쳐를 티켓으로 교환해서 입장하였습니다.

■ 보스톤 미술관

역시 유명한 미술관 답게, 유명한 작품이 잘 되어 있고, 뉴욕에 있는 미술관들에 비해 조용하고 분위기도 미술관람에 적합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 곳을 관람하는 데 소요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빠른 시간 관람을 위한 분들을 위해 층별 유명한 작품을 별도로 표시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책자에 표시해 두어 아주 편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순서대로 관람했지만 아이들이 조금 지겨워하는 순간 보물찾기와 같은 방법으로 유명 작품을 찾아가니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보스턴 미술관에서 하바드 대학을 가려면, Green Line을 타고 환승해서 Red Line을 타야 합니다. 보스턴 시내를 지나는 강도 건너며, 좋은 뷰를 볼 수 있습니다. 

뉴욕에 비해 너무 잘 정돈되고 깨끗한 느낌의 도시였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던킨도넛입니다. 보스턴에서 던킨이 시작되어다고 하는데, 이 곳에서 던킨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하버드 대학교 앞에서 간단히 도넛 맛을 보았습니다.

■ 하버드 대학교

그 유명한 존 하버드의 동상입니다. 왼쪽 발을 만지면 하버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유달이 왼발이 반짝입니다. 이날 개강이 가까운 시기여서 신입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온 모습이 많이 눈에 보였으며,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서 인지, 동상에서 풍선이 두 개 달려있었습니다.

■ 퀸시마켓(Quincy Market)

많은 시간 걸으면 MIT는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별로 볼 것이 없다는 말에 MIT는 아쉽지만 그냥 지나치고 퀸시마켓(Quincy Market)으로 갑니다. Red Line을 타고 한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퀸시마켓은 1820년대에 만들어진 2층 건물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차로 운전시에는 주소를 4 S Market St., Boston, MA 02109로 설정하면 됩니다.

퀸시마켓(Quincy Market)에서 유명하다는 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먹고 나니 시간이 8시가 다되었습니다. 

■ Skywalk Observation

전망대(Skywalk Observation)로 이동하여 야경을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Green Line으로 이동해서 조금 걸어야 하는군요. 밤에 거리를 걷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비교적 쾌적한 느낌입니다.

시간이 늦어 30분 정도 짧은 시간, 전망대에 있으면서 야경을 둘러보았습니다. 뉴욕에 비해 높지 않은 건물들이 보였으나, 어느 도시라도 야경은 아름다운 듯 합니다.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차가 있는 Riverside 역으로 돌아옵니다. 10시가 다 된 시간이여 아이들과 지하철을 타는 것이 조금 걱정되었는데, 술에 취한 백인이 혼자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다행스럽게 몇 정거장 후에 이 분이 내리면서 다시 조용한 분위기를 되 찾았습니다. 어느 나라에나 늦은 밤 술취해 소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Riverside 역에 도착해서 30분 정도 떨어진 프라이스라인(Priceline)에서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이 King Bed 하나랍니다. 

Priceline을 통해 비딩을 할 경우, 침대 크기와 개수를 선택할 수 없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침대 2개인 방으로 변경을 해주어 편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